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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宗廟)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입니다. 조선 건국 후 1395년(태조 4)에는 '궁궐을 기준으로 왼쪽에 종묘, 오른쪽에 사직을 세운다'는 예에 따라 현재의 위치에 창건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현재의 정전만 있어서 대묘, 태묘, 종묘로 불렀습니다. 조선은 제후국으로 5묘제(五廟制)의 예에 따라 개국시조(태조)와 재위 중인 왕의 4대 조상(고조·증조·조·부)을 모시는 제도로 종묘에 신주를 모셨습니다. 그러나 세종대에는 5묘제에 따라 태조를 제외하고 4대가 지난 왕의 신주를 두고 여러 차례 논의한 끝에 정전 옆에 새로운 별묘(別廟)인 영녕전을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4대가 지난 왕의 신주는 모두 영녕전으로 옮겨 모셨으며, 연산군 대에 '..